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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부담스럽지 않은 옵션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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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 유입 요인 리버셜 개선 추세

지난주 지수선물은 7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주 연속 선물을 순매도했지만 현물을 1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어 여전히 매수 우위의 관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8월 옵션만기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2.00포인트(0.98%) 오른 205.20으로 거래를 마쳤다. 3.70% 상승했던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속도 조절 양상을 보였지만 연고점은 206.65까지 높여놨다.

현물시장 외국인이 뚜렷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선물시장 외국인은 단기 대응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지난주 미결제약정은 약 2600계약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은 2주 연속 순매도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3288계약으로 9505계약 순매도했던 전주에 비해 매도 강도를 크게 약화시켰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이어진 덕분에 선물시장 외국인이 순매도를 나타내면 베이시스가 상승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러한 프로그램 매수는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 주는데 기여했다. 때문에 선물시장 외국인의 순매도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실업률이 15개월만에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외국인이 단기간 내에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여전히 지수가 위로 향한 힘은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난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급락한 중국 증시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도하게 올랐던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의 옵션만기도 아직까지는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의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순차익잔고가 여전히 2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해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옵션만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높지만 방향성에 큰 훼손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순차익잔고가 지난 7월 만기에 비해 873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수치에 있어서는 여전히 낮다"며 "현재 상황은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하는 리버셜이 개선되고 있어 이번 만기는 매수 우위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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