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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자전거부품 "녹색성장 희망쏜다"

삼천리 영주정밀 등 잇단 사업추진 움직임


사막에 꽃이 피듯, 고사상태였던 자전거 부품산업이 최근 자전거 붐에 힘입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자전거 부품 소재 통합연구단을 구성하는 등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자전거 열풍을 지속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천리 자전거가 경기 의왕에 공장을 신설,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하는 등 국내산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산 등 저가부품 공세에 밀려 전멸했던 자전거 부품산업 진입을 검토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속도를 내기 시작한 업체는 삼천리자전거. 삼천리 자전거는 지난달 경기 의왕에 4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완성 자전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내년초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동, 조향, 결속계열 등 총 14개 자전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영주정밀도 전체 매출액의 40%를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나섰다.


영주정밀 관계자는 "자전거를 제조하거나 부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전무한 상황에서 투자는 당연하다"며 "자전거 업체 스스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인기에 힘입어 단기적인 육성책에 기대하기보단 스스로 기술개발을 통해 자전거 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시코라인도 최근 세계 최초로 자동무단 변속기를 개발하며 기술개발에 동참하고 나섰다. 무단변속기는 부하변동에 기어가 따라 자동으로 변속돼 최대 효율로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업체가 최초로 자전거에 도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는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자전거 부품 소재 통합연구단을 만들어 다양한 자전거 부품 개발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밝혀 자전거 부품 산업의 회생을 돕고 나섰다.


자전거 관련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며 연구계 뿐 아니라 업계, 학계 등 자전거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기자전거나 신소재를 활용한 초경량 자전거 등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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