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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을, 갈수록 복잡해지는 '공천 방정식'

경기 안산 상록을이 10월 재보선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양당 예비후보들의 공천을 향한 질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안산 상록을은 7일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유일한 재보선 확정지로 지난 3일부터 현지 선관위가 예비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

한나라당에서는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과 김진옥 대한장애인역도연맹회장, 임종응·김교환 전 안산시의원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한 상태며, 민주당은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임종인 전 의원과 김석균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으면서 재보선 공천의 복잡한 함수풀이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은 계파분열과 공천 파동을 우려하는 가운데, 지역 후보와 전략공천 후보를 사이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디어법 통과로 여야 경색이 심화되면서 이번 재보선의 결과는 하반기 정국주도권과 맞물려 있은데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지역에서 민심의 텃밭을 일군 후보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을 두고 당내 친이 친박의 계파전이 재현될 조짐이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홍장표 전 의원이 당초 친박연대 후보로 이곳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박계 후보를 내면서 홍 전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서면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여권 내 주류에선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를 전략공천하자는 움직임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민주당에선 현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한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여당 후보의 공천에 따라 유연성을 두겠지만 전략공천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안산 상록을의 공천은 아직 원칙이 없지만, 재보선은 전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지역에서 활동하신 후보도 중요한 전략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산 단원갑의 천정배 의원이 이미 "안산 상록을 재선거는 낙하산 공천을 해야 할 명분도 없고 필요도 없다. 안산시민들은 낙하산 후보에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안산 상록을은 후보 등록막판까지 여야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눈치 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선고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어, 수원 장안이 재선거 지역구로 추가될 경우 변수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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