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NHN이 8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광고 경기가 6월부터 회복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휴가철 비수기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온라인광고 경기 상승흐름에 대한 검증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2009년의 최대 기대 게임 ‘C9’의 오픈베타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면, 흥행 여부와 함께 신규 매출액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도 상승반전의 이유로 꼽았다. 구글(
Google, 최근 1개월간 +10.4% 상승), 야후 재팬(Yahoo Japan, +5.6%), 바이두(Baidu, +21.4%) 등 주요 경쟁 포털 주가는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면서 7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NHN이 해외 경쟁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매출 구조, 시장 지배력, 해외 시장 진출 여력, 실적 개선 흐름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미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①검색광고 매출액이 전분기와 비교해 2.6% 늘어나 대우증권 전망을 하회했고, ②보너스 지급으로 인건비가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5%, 2.8%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검색광고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내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소비재 관련 키워드의 PPC(Price Per Click)가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기업 광고주 관련 매출액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2분기에 덜 반영된 점도 들었다. 게임부문에 여름 방학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고, ‘C9’ 관련 신규 게임 매출액이 4분기부터 추가로 계상될 것이란 점도 3분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다.
대우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5.3%, 7.1%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에 처음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6%로 2분기보다 0.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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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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