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매출 350억, 특급호텔서도 찾아
$pos="L";$title="서울탁주";$txt="서울탁주제조협회 막걸리 제품";$size="255,251,0";$no="20090730140354009328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막걸리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고급술만 상대하던 백화점은 물론, 특급호텔과 골프장에서도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민주' 막걸리가 '명품주' 반열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웰빙 트렌드와 막걸리 업체들의 지속적인 품질 고급화 노력 또한 크게 작용했다.
이같은 막걸리 열풍의 중심에는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가 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서울탁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막걸리업체로 막걸리 '외길'만을 고집해왔다. 서울 탁주는 현재 시장점유율 50%(서울지역 90%)로 국내 막걸리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수막걸리의 올해 출고량은 1월 695만3900병(1병=750ml), 2월 704만5400병, 3월 852만6200병, 4월 1003만8680병, 5월 1207만8560병, 6월 1335만1040병으로 매월 큰 폭으로 늘고 있다.올해 상반기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38%나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총액은 350억원.
이같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서울탁주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제조장을 새롭게 준공하고 대량생산 체제에 나섰다. 성수제조장은 2352㎡ 규모에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됐으며 하루 평균 7만병의 막걸리를 생산한다.
서울탁주는 막걸리 품질 향상을 위해 1992년 업계 최초로 자동 제국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는 우후죽순으로 난립해있던 막걸리 제조장의 균 배양 기술자에 따라 막걸리의 품질 편차가 심한 상황였다. 막걸리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서울탁주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균일화는 물론 제품의 유통기한도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완전 밀봉하면서도 적당한 탄산을 배출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포장 기술을 개발, 휴대는 물론 수출까지 가능토록 했다.
막걸리 명품화의 일등공신은 서울탁주의 이동수 회장(72)을 빼놓을 수 없다. 가업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한평생 막걸리에 열정을 바쳐온 이 회장은 그야말로 막걸리업계의 '대부'다.
과거 비위생적으로 사용되던 '나주'(말통)를 개선하기 위해 막걸리 용기를 개발, 막걸리 업계에 전파한 것은 그의 막걸리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일화다.
서울탁주는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더욱 위생적인 생산시설은 물론,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2007년 약 25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 3월에는 '2009 도쿄 음식박람회장'에 처음으로 참가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올해 막걸리 수출량은 폭발적이다.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는 월매 캔(350ml)과 페트(1000ml) 제품의 올 상반기 수출량은 각각 2만7360병과 11만2272병으로 이미 지난해 수출량(각각 3만8400병, 11만7960병)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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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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