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이나 2등이 아니면 하지 말라!" "6시그마와 워크 아웃" "다른 사람이 우리 사업을 파괴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파괴하자"
글로벌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최고경영자(CEO)가 재임기간동안 던진 메세지다. 그는 무려 20여년이란 긴 시간동안 CEO자리를 지켰지만 핵심 메세지는 이 세가지로 압축된다.
이처럼 단순 명료한 메세지는 CEO가 거대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일관되고 끌고갈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9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리더' 보고서를 통해 "이해와 설득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목적에 맞추어 본다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기대하는 효과를 얻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앨라인 고셀린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욕심을 가진 리더들은 한 번의 커뮤니케이션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리고 지나치게 자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지적했다.
고셀린 교수는 이어 "이럴경우 아래 사람들은 리더로부터 받는 정보의 양에 질려 버리고,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도 있다"면서 "심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리더와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피하거나, 리더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리더들은 자신의 생각을 압축해 핵심적인 내용만 간결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압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 예로 GE의 잭 웰치 회장을 꼽았다.
보고서는 "잭 웰치의 강점은 말을 잘하는 달변에 있다기보다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은 강력한 한 마디를 제대로 전달한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명료한 메세지가 그가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밖에 리더들의 효과적인 소통 전략으로 ▲때론 침묵하라 ▲목소리와 표정도 소통이다 ▲일상의 작은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귀를 귀울여라 ▲행동하라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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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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