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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이마트급 대형점포로 변신


유진그룹이 계열 전자제품 전문매장 하이마트를 대형할인점급 초대형 점포로 키운다.


특히, 기존 생활가전 및 휴대폰 등 IT에 치중했던 전략을 좀 더 다양화 하는 전략도 검토중이다.

15일 그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000~3300㎡ 정도인 매장 규모를 일부 점포에 한해 1만6529㎡(5000평)수준으로 대형화할 계획이다.


익명을 전제로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레미콘, 시멘트 사업부문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하이마트의 점포 수는 260여개에 육박한다. 점포 성장 가능성이 큰 곳에 초대형 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 점포 중 매출이 높은 초특급 매장을 더 확장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이마트의 초대형화 전략이 그룹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하이마트의 거침없는 매출 고공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첫 선을 보이며 6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하이마트는 지난해 2조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4년 1조8000억원에서 2005년 1조9800억원, 2006년 2조1500억원, 2007년 2조3000억원 등 매년 매출이 증가 추세다. 현금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한다. 유진그룹에서 볼 때 하이마트는 계속적인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캐시 카우(Cash Cow)'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휴대폰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1년만에 20만대를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점포 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상품군을 추가하려는 것도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 측은 "하이마트는 SKT, KTF, LGT 등 이동통신 3사를 모두 취급하고 전 메이커의 최신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한 장소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며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객들을 점포로 찾아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기존 건설부문과 유통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국형 교외복합유통센터 진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국내 가전제품유통 분야에서 1위인 유통부문을 2015년까지 3대 종합유통사업자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레미콘 등 지금까지 유진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건자재 부문은 전반적인 부동산, 건설경기의 침체로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진그룹 입장에서는 그룹을 이끌어갈 새로운 '핵심'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 2007년 로젠택배와 한국통운에 이어 지난해 1월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유통부문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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