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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옥상조경, 지속적인 관리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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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섭의 꽃예술과 조경이야기]

식물 식재 후에는 뿌리가 기존 토양에 완전 밀착되고 새 뿌리가 형성돼 지하부 생육조건이 완전히 완성될 때까지 적정한 수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뿌리가 완전히 활착한 후에는 가뭄과 장마로 인해 식물이 과습 또는 건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외래 잡초를 비롯한 불필요한 잡초가 우세할 경우 식재된 식물의 수분과 양분을 빼앗아 식재된 식물에 하자가 발생되기 때문에 식물의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제초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식재 후 생육이 저조할 경우 시비를 해줘야 한다. 이 때 단기적인 효과를 위해 액비나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있으나 가급적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토양보호에 좋다. 병충해가 발생했을 때는 농약 살포를 금지하고 병든 개체나 부분을 없애주고, 충해의 경우 해충을 도구나 천연 약제 등을 이용해 제거해주면 된다. 옥상녹화에 적합한 수목은 건조에 강한 수목, 바람에 강한 수목, 뿌리가 얕은 수목, 성장이 느린 수목, 관리가 용이한 수목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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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은 위치가 높다는 점에서 바람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곳이다. 수목이 넘어질 경우에는 안전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고 토양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기도 한다. 철조망이나 목책, 방풍그물 등은 파풍(破風) 효과를 가져다 준다. 식재된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지대를 설치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옥상조경 작업 시 이용자에 맞게 설계가 이뤄졌는지, 동선의 순환과 폭은 적당한지, 식재 종류가 계절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게 식재됐는지도 점검사항이다. 휴지통, 벤치 등 편익시설은 잘 배치시켜야 한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듯 옥상조경을 비롯한 조경에서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조경업자들은 화단을 설치하고 잘 죽지 않는 나무들을 심어주는 것으로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문성 및 직업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마니아]옥상조경, 지속적인 관리가 생명

옥상조경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아예 옥상조경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된다. 더 흉한 모습을 하게 되고, 죽은 나무들과 엉켜있는 잡초들은 쓰레기 치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 전국 어디를 가도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 주변 화단도 문제다. 각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조경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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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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