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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0%↑.. 넉달째 상승률 둔화 (종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4개월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 만에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선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비로 하락한 건 지난 2008년 11월 0.3% 하락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대비론 올 2월 4.1% 상승 이후 4개월째 상승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 올 1월 3.7%로 계속 하락하다 2월 4.1%로 소폭 상승했다가 3월 3.9%, 4월 3.6%, 5월 2.7%를 기록했다.

또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 12월 0.0%, 올 1월 0.1%, 2월 0.7%, 3월 0.7%, 4월 0.3%, 5월 0.6%였다.

부문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경우 배추, 감자, 고등어, 참외 등이 전월에 비해 내려 2.8% 떨어졌고, 교양·오락 부문은 생화와 단체여행비(해외) 등이 내려 0.3% 각각 하락한 반면, 주류·담배, 통신 부문은 변동이 없었다.

교통 부문은 휘발유, 경유 등이 올라 1.9%, 의복·신발 부문은 남자 재킷, 운동복, 티셔츠 등이 올라 0.6% 상승하는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론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이 8.1%, 기타 잡비 부문이 7.5% 각각 상승했고, 교통 부문은 8.6% 하락했다.

품목성질별지수를 보면, 상품이 전월보다 0.3%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6%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4.8% 하락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6.6% 상승했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농수축산물의 전월비 하락 폭이 커진데 대해 “산지 출하 증가로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수급불안정이 완전히 해소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1.0%, 작년 동월비 0.3%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보다 3.5% 상승한 반면,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0.6% 하락하면서 가공식품 등 다른 공업제품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2.2% 올랐다.

그중 집세는 전월대비 보합이었고, 전년 동월대비론 1.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에 비해 0.2%,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5% 상승했다. 전년 동기비(1~6월)로도 2.4% 올랐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비해 9.1% 하락한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론 10.6%, 전년 동기대비론 8.8% 상승했다.

특히 고등어, 명태를 포함한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4.2%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 13.1% 올랐고, 배추, 파 등을 포함한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6.2% 떨어진 반면, 전년 동월대비 12.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3.5%, 전년 동기대비 4.5% 각각 올랐다.

한편 16개 시·도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충남과 제주가 각각 전월에 비해 0.1%, 0.3% 올랐고,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경북, 경남은 0.1~0.2% 하락했다.

서울, 인천, 대전 등 나머지 7개 시·도는 변동이 없었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31개 도시별로는 의정부, 원주, 서귀포 등 9개 도시가 0.1~0.3% 상승했고, 성남, 부천, 강릉 등 16개 도시는 0.1~0.4% 하락했으며, 수원, 청주 등 나머지 6개 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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