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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도 '자물쇠'를 채워라

보급 확산…'모바일 개인정보 보안' 사전대응 촉구


애플 '아이폰 '의 국내 출시가 계속 거론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들고 다니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경우,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40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신제품 '아이폰 3GS'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새로운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폰'이 전세계 모바일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계와 보안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모바일 보안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러 국내업체들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국내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스마트폰 자체가 갖는 특성과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기존의 이동통신사 중심의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에 훨씬 더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않아 보안 문제와 정책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보안과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기혁 팀장은 "스마트폰의 특성과 오픈마켓 중심의 서비스를 감안하면 스마트폰은 보안에 많은 취약점을 갖고 있다"며 "고객뿐 아니라 이동통신망 자체가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모바일 인터넷 망 개방과 위피 의무화 폐지 등은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더욱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악성코드는 초기 바이러스나 웜의 형태에서 최근에는 단말기 내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하는 '트로이 목마'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통신 인터페이스를 악용해 해당 서비스를 넘어 다른 서비스를 공격하는 '크로스 서비스' 공격의 등장마저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는 통합 보안시스템의 개선과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픈마켓을 통해 무방비로 전파될 수 있는 악성코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의식' 확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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