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련 인터패션플래닝 대표 유니클로 등 성공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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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패션 브랜드의 성공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7일 김해련 인터패션플래닝 대표가 유니클로(Uniqlo)와 자라(ZARA), LVMH, 포에버21 등의 성공 사례를 분석, 발표했다.
김 대표는 "해외 패션 브랜드의 성공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국내 패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수 경쟁력이 없는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유니클로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매장을 대거 갖추며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유명한 지역에 점포를 직영점 위주로 개발해 부동산 이익을 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니클로의 성공요인은 바로 소재개발. 기본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기능성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별화하고 있는 것. 유니클로는 1998년 폴라플리스 소재를 개발해 집중 판매해 성공을 거뒀으며, 2001년 글로벌 진출을 계기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5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는 1주일에 2번씩 전세계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특히 자라는 해외시장진출에서 자신들의 영업방침을 유연하게 적용해 빠른 진출이 가능했다.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나 프랜차이즈 등의 현지 사정에 맞춘 형태로 진출을 하고 있다. 또 스페인 현지에서 약 80% 가량을 직접 제작해 비용을 줄이고,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통제를 가능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 출신 디자이너를 대거 확보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췄다.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는 최근 M&A로 글로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세계 명품 가운데 80여개 브랜드를 인수하며 명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LVMH는 백화점에 루이비통을 입점하며 보유 브랜드를 같이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아울러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파티를 자주 진행하는 마케팅 기법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명품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제품을 위해 생산은 전세계 생산공장에서 하는 반면 마무리는 꼭 유럽에서 한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장도원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포에버21은 장 대표의 경험 기반으로 한 성공사례다. 장 대표는 소위 '동대문패션' 출신으로 미국에서 1984년 포에버21을 출시했다.
미국내 국내의 동대문 패션거리와 유사한 자바시장에서 2000여명의 재미교포들과 함께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특이한 점은 자체 디자이너가 없다는 점으로 제품을 얼마나 저렴하게 공급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상품구성(MD)을 핵심역량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빠른 기획을 바탕으로 생산과 공급을 빠르게 하는 것은 장 대표의 동대문 패션 노하우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이 해외브랜드들은 모두 차별화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핵심역량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패션업체들도 자신의 경영 목표에 맞춰 인적, 물적 자원을 운영하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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