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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전방위 세일즈 외교에 '올인'

사우디, 베트남, 나이지리아와 접견 자리에서 와이브로, DMB 등 도입 요청

방송통신위원들이 방송통신장관회의와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를 찾은 10개국 장·차관 급을 잇달아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방통위는 와이브로 등 우리의 앞선 ICT 기술을 협력국들이 도입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함으로써 우리 ICT 기술의 해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9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시중 위원장은 18일 방송통신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빼드로 에프라인 알레그라 싸씨아인)과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호르세 안또니오 쎄알 싸씨아인)을 접견하고 양국간 ICT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인구에 비해 넓은 국토를 갖고 있는 파라과이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와이브로 도입이 효율적"이라며 우리가 기술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와이브로의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쎄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파라과이간 정보통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한국의 ICT 정책과 기술의 경험 및 성과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만 알 자파리 통신정보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ICT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빼드로 에프라인 알레그라 싸씨아인 파라과이 통신부 장관을 만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와이브로 장비 업체의 사우디 진출에 사우디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압둘라만 알 자파리 위원장은 최시중 위원장에게 사우디 방문을 요청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도 이날 나이지리아 정보통신부 차관(알하지 이크라 알리우 빌비스)을 접견하고 양국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정보통신부 차관은 한국의 발전된 ICT를 극찬하고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송도균 부위원장은 "와이브로는 아프리카와 같이 국토가 넓고 유선 구축률이 높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와이브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4000만명의 아프리카 최대 인구보유국이자 최대 산유국으로 경제, 외교 등 여러분야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 대한 협력이 가속화 될 경우 인접 아프리카로의 진출도 확대되어 ICT를 활용한 자원외교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형태근 상임위원도 응웬 텅 헝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및 와이브로 기술의 장점을 소개했다. 응웬 차관은 한국의 정책 및 경험을 접하기 위한 베트남 실무진의 한국 방문에 방통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경자 상임위원도 죠셉 살랑 간둠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 차관을 만나 지상파DMB와 전파관리 고도화시스템을 소개한 데 이어, 타지키스탄 차관급도 만나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쳤다.

한편, 방통위는 제5차 방송통신장관회의(이하 장관회의)를 17일, 그리고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를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폴란드, 파라과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 장·차관이 참석했으며, 컨퍼런스에는 12개국에서 55명(외국연사 30명 포함)의 방송통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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