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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우리은행, 국가별 특성 살린 차별된 영업

최승남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국내 은행들의 성공적 해외진출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과정 에서 지속적으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중장기 과제이자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국내경제의 저성장과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 격화 추세로 인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의 적극적인 확대가 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전략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은행의 경우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진행해 왔고,이를 통해 수익 및 지역 다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회를 마련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은행의 해외 진출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은행은 과거의 해외진출 전략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양적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시장이해도가 높고 수익모델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질적 성장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장기화 되는 추세 속에서 무리한 진출 보다는 기존 국외점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정비하고 진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본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한계로 지적돼 왔던 국내지상사 및 교포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 강화 등 해외점포의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국제금융 위기에서 잘 알수 있듯이 금융기관의 성공과 실패는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본사차원에서도 해외점포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더욱더 철저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지직원 채용 및 현지인의 경영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고객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중이며 아울러 개방형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인종, 문화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배경의 소유자가 은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어떤 형태로든 전 세계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며 이는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약자로 평가되던 우리나라 은행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해외진출에 대한 적절한 리스크 관리,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확보, 개방형 기업문화 구축 등 철저한 준비를 한 은행들만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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