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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게이트' 수사 배경ㆍ경과 살펴보니

2008년 11월 국세청 검찰 고발로 시작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조세포탈 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ㆍ관계 로비사건 수사는 지난해 11월25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박 전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오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같은 해 12월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등으로 박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 전 회장이 홍콩에 비자금 계좌를 개설해 운용한 사실과 국내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수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홍콩과의 사법공조 및 국내 계좌에 대한 자금추적을 통해 그 사용처를 밝혀냈다.
 
박 전 회장 관련 업체에 대한 회계분석, 통화내역 조회, 박연차 및 그 관련자들의 일정표 등을 분석한 결과 박 전 회장이정ㆍ관계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단서가 포착,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검찰은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세 포탈 사건 수사 중 해외 비자금 계좌를 확인하고 사법공조를 요청, 올해 1~2월까지 관련업체 회계분석, 통화내역 조회, 박 전 회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3월19일부터 26일까지는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송은복 전 김해시장,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 이광재 국회의원 등이 줄줄이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홍콩으로부터 박 전 회장 관련 계좌 거래내역서 등 사법공조를 통해 받은 자료 분석에 열중했다.
 
이 과정에서 4월7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체포되고, 고(故)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다.
 
그러나 4월21일 정 전 비사관은 구속됐고, 5월19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6월12일에는 박관용ㆍ김원기 전 국회의장, 국회의원 박진ㆍ서갑원ㆍ최철국ㆍ김정권, 검사 김종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 전 회장,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11명 이상철 등 11명 각 불구속 기소됐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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