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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코스피, 남은 변수는?

미 FOMC회의 및 2분기 실적..하반기 경기전망도 관건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두고 벌써 한달 째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변수가 됐던 지난 11일의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도 4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의미없이 마감하자 투자자들은 이제 남은 변수가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1~2주일간의 공백기간은 불가피해보인다. 이 기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돼있지 않은 만큼 돌발변수 혹은 수급의 힘으로 이동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가장 빨리 예정돼있는 이벤트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오는 23~24일(미국시간)로 예정된 FOMC 회의는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치솟는 국채수익률과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인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유가 마저 치솟고 있으니 경기회복 지연에 우려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과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민감하게 지켜보는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준은 당장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보다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리고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 된다.
민감한 경기상황에 대해 연준이 어떤 시각을 나타낼지에 따라 주가 역시 향방이 엇갈릴 수 있는 시점이다.

FOMC가 마무리되면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6월 말부터 2분기 프리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 이 역시 관심거리다.
실적 시즌에서는 환율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지난 1분기에는 환율효과를 톡톡히 보며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환율이 떨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환율효과가 어느 정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환율이 떨어지면서 기대심리가 낮아진 것이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기대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미국의 각종 세제혜택과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가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것이 과연 실적에는 얼마나 반영됐을지도 관심거리다.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해 쉽게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에는 주가 역시 기대할 만 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전과는 다르게 모든 변수들을 현재로서는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각종 변수가 어떤 모습을 그려낼 지 보다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17포인트(0.36%) 오른 1424.5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436선까지 치솟으며 지난 연고점(1437.76)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연고점에 다다를수록 부담감도 커지면서 다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이 13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117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물은 186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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