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60,198,0";$no="200906110642112365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고소득 미혼여성을 일컫는 ‘골드미스’들이 불경기 마케팅의 핵심 대상이라고 한다. 실제 드라마 등에서 비춰지는 모습도 소비지향적이고 화려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현실은 골드미스들에게 그리 녹록치 않다. 온종일 책상에 앉아 있거나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그들은 건강을 소홀히 하기 십상이다.
착상의 어려움과 노산을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주변 분위기도 스트레스다. 골드미스들 역시 조금 늦었지만 보통 여자들처럼 좋은 남자 만나 건강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다.
사실 한의학에서도 여성의 자연스러운 생리상, 같은 조건이라면 20대가 30대보다 훨씬 건강하고 똑똑하고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불완전한 20대보다 오히려 더 나은 환경을 태아에게 제공할 수 있다.
41살의 나이에 셋째를 나은 필자도 직접 그 사실을 증명해 낸 바 있다. 임신을 결정한 후 자궁을 튼튼하고 따뜻하게 하는 한약을 복용했는데, 한의학에는 몸의 약한 부분을 임신 단계별로 채워줄 수 있는 한약과 치료법들이 많다.
또 임신 전부터 만삭이 될 때까지 기본체력을 키우고 출산하기 좋은 유연한 골반을 만들기 위해 수영과 걷는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남편 또한 6개월 가량 술과 담배를 끊고 운동을 통해 활동적인 정자생산으로 임신을 도왔다. 실제 움직임이 활발한 정자가 많을수록 난자와 수정하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는 남편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스물아홉 아무런 준비 없이 낳은 큰 아이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똘똘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쁘고 복잡한 요즘 사회는 골드미스들의 자궁을 차갑게 만들고 있다. 골드미스들을 소비주체로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들의 건강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저출산, 출산장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한의사 정지행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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