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수도권 전세값 상승 현장 가보니

서울ㆍ수도권 전세값이 최근 석달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없고, 가격도 급등 양상이다. 이사 수요가 없는 시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KB 국민은행 주간 동향에 따르면 강남지역 전세가격은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입주 마무리, 수급불균형 등으로 지난 주에만 강남구(0.3%), 송파구(0.2%), 구로구(0.1%)순으로 나타났다. 오름 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과천, 분당, 평촌 지역 역시 상승 일로다.

중개업소들에도 매매 상담 등은 끊긴 반면 전세 문의는 넘치고 있다. 강남 일대는 평형별로 최근 석달동안 3000만∼5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잠원동 한신 2차 82㎡의 경우 지난 한주새 1000만원 가량 오른 1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가락동 쌍용 2차 109㎡ 경우도 1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잠원동의 D공인중개소에서는 "지난 3개월간 매매가와 더불어 전세가가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북도 전세값이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노원 등 일부에서는 전세값 강세로 소형 위주의 구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전세로 매물이 달리는 지역으로는 동탄신도시가 대표적이다. 99㎡(30평형)대 전세물량은 동난 상태다. 연초 대비 최고 5000만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가격도 1억5000만원 가량으로 지난 겨울 대비 1000만원 이상 일제히 올랐다. 서울·수도권 전세값이 여기에 각 지역별 수혜를 맞은 곳도 있어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찾은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소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문의전화도 간간히 있었으나 매매보다는 대부분이 전세 문의였다.

잠원동의 D공인중개소에서는 "지난 3개월간 매매가와 더불어 전세가가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매에 대한 문의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봄 이사 수요가 떨어진다면 전세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촌 범계역 부근에 J공인중개소는 “범계역 부근 목련마을 대우 선경 아파트 46.2㎡(14평형)의 경우 시세가 7000~7500만원이며 우성아파트 56.1㎡(17평형)은 90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집값이 상승했다고는 하나 호가 위주의 상승일 뿐”이라며 “지금은 주춤한 모습이며 전세값은 오히려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평촌역 인근 E공인중개소에서도 “결혼 시즌으로 인한 전세값 상승 여력은 있으나 상승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원 영통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공인중개소에서는 상승하는 전세값에 크게 올랐다.

호황을 맞은 건 아니다. 수원사업장으로 올라온 구미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쏠쏠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족들을 동반해 상경한 직원들로 99㎡(30평형)대 전세물량은 동이난 상태다. 가격도 1억5000만원 가량으로 지난 겨울 대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H공인중개소는 “혼자 사사는 분들에게 성일아파트, 동남아파트 등을 권한다”며 “20년 정도 된 아파트의 전세가(72.9㎡, 22평형)는 6500만~70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공 그린빌 등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아파트(2001년)의 같은 평형 전세가는 9000만원대”라며 “지난 겨울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고 계절적인 수요에 지역적 특수까지 겹쳐 상승세가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A공인중개소에서도 “동탄신도시, 화성 태안지구 등도 삼성전자의 직원 현장 배치로 전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규정 부동산 114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계절적인 수요와 기업체 이전 등 지역적 수혜가 맞물려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도 강남과 강북 모두 현재 상승한 상태"라며 "3달여간 진행된 매매가 상승 여파로 동반 상승 현상을 보였으며 학군 수요도 한 몫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전세값이 급등하거나 급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거래 소강상태에서 각 지역별 변수에 따라 가격차를 달리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