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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각] 어린이날 '펀드' 선물 어떤가요

5일은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인 동시에 어린이날이다.
 
우선 증시로 눈을 돌려보면 지난 3월과 4월은 그야말로 따스한 봄날 그 자체였다.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곤두박질쳤던 글로벌 증시가 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지난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65개국 증시 등락률 집계 결과 다우존스월드인덱스는 지난달 12% 가량 상승하며 1991년 인덱스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솟구쳤다. 세계 주요국 증시도 지난 3월부터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증시의 회복 속도는 훨씬 숨 가쁘다. 미국의 다우평균은 지난달 7.4% 오르며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지수는 작년말에 비해 여전히 7% 정도 밑돌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역시 지난 달 각각 16.8%와 12.6%씩 올랐지만 작년 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지난 2개월간 각각 13.47%와 13.52%씩 오르면서 작년 말 수준을 이미 21.8%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달말 기준 710조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134조 가량 늘었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강세를 펼치며 지난해 말에 비해 이미 36.1% 앞서있다. 대만 인도 브라질도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는 통상 실물경제를 한발 앞서는 경향이 있다. 각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상황은 향후 6개월~1년 후 경기가 본격적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와코비아증권의 수석전략가 알 골드먼은 "지난 60년간 미국 S&P지수는 경기침체가 끝나기 4개월 전에, 실업률이 정점에 달하기 9개월 전에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때 마침 어린이날이다. 자녀들에게 어린이펀드를 선물하면 어떨까.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바닥권을 막 통과하는 등 지수의 대세 상승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펀드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자녀가 '돈'에 대해 얘기하면 '되바라졌다'는 말을 듣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청소년에게 경제 교육, 특히 '돈을 모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데다 저금리시대에서 적극적 투자는 필수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어린이펀드 설정액도 지난 2005년말 1800억원에서 작년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현재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판매중인 어린이펀드 종류도 20여 개에 달한다. 어린이 펀드는 대부분 주식형펀드로 가치주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함께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어린이펀드는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교육 학자금은 물론 미래 결혼자금까지 사전에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또 자녀는 펀드를 통해 돈 버는 지혜를 체험적으로 배울 수 있다. 어린이펀드를 출시한 증권사들은 다양한 경제교실이나 캠프 등을 무료로 제공중이다. 일부 어린이펀드의 경우 가입기간에 따라 질병입원, 학교생활 중 일반 상해 또는 식중독 등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 서비스도 덤으로 제공중이다.
 
다만 어린이펀드에서도 상품별 수익률 격차가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한 신중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 1차적으로 운용 역량이 우량한지 살펴보고, 펀드 규모가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정도로 유지되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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