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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불확실성에 포위된 다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소비자 신뢰지수는 나쁘지 않을듯

자동차와 은행주 불안에 돼지독감까지 가세하면서 뉴욕 증시가 불확실성에 포위당한 모습이다.

자동차와 은행주 불안이 언제적 얘기냐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현재 뉴욕 증시의 체력이 너무 약해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금융당국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에 자본 확충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셰일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잇달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다며 19개 대형 은행이 대부분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다소 괴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예상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 여부는 불확실하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크라이슬러와 GM의 생존 여부도 모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돼지독감이라는 돌발 악재마저 가세하면서 뉴욕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돼지독감에 대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키면서 위험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멕시코를 이웃에 둔 미국의 돼지독감 환자는 하루만에 2배로 급증했다.

돼지독감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 수준인 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글로벌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보합권에 머무르면서 선방했던 유럽 증시는 개장 초 모두 2%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오전장에서는 약간의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서는 일제히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월가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감안했을때 뉴욕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선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행히 이날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예상치가 나쁘지 않아 의외의 호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전 9시에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매달 경신되고 있는 사상최대 하락률 행진이 이어질지, 멈춰설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 예상 하락률은 18.7%이다. 지난 1월에는 사상 최대인 19%의 하락률을 기록했었다.

오전 10시에는 컨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월의 26보다 3.5포인트 상승한 29.5가 예상된다. 마켓워치는 30.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 데포와 제약업체 화이자, 최근 오라클과 합병키로 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피스 데포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의 주당 순이익 역시 61센트에서 49센트로 감소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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