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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하락세 바닥 찍나.. 항만 물동량 감소폭 둔화

울산항 2개월 연속 물동량 증가

전국 무역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화물 처리 감소폭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만의 물동량(컨테이너 화물 포함) 처리실적이 총 8900만t으로 전년 동기의 1억200만t에 비해 약 13%(1300만t)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항만 물동량 중 수입화물은 13.7%, 환적화물은 21.9%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화물은 4.4% 감소에 그쳤다. 원화약세 등으로 인해 수출 물동량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만별로는 부산·인천·광양항 등 주요 항만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3%, 17%, 25.6% 각각 물동량이 감소했다.

인천항의 3월 물동량 처리실적은 지난 1·2월과 비교해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항만들은 아직 물동량 감소 정도가 1·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울산항에서는 유류화물의 원유수입이 5.5%, 석유제품 수출이 27.1% 각각 증가한데 힘입어 2개월 연속 물동량이 증가했다.

화물 품목별로는 광석은 26.4%, 철재 27.5%, 자동차 42%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유연탄은 10.6%, 화공품은 10.8% 각각 늘어났다. 화력발전소(하동) 설비증설과 화공품의 수출증가 때문이다.

컨테이너 화물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감소한 132만3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화물은 지난해에 비해 26.6% 감소한 41만4000TEU, 수출화물은 21.6% 감소한 42만4000TEU, 환적화물은 12.3% 감소한 47만2000TEU를 각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싱가폴항(17.9% 감소), 중국 상하이항(15.1% 감소), 홍콩항(21.6% 감소), 선전항(21.2% 감소) 등 세계 대부분의 컨테이너 항만에서 두자리수의 물동량 감소폭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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