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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논란②]가요계 표절 시비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가요계의 표절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표절논란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은 '표절이다' '표절이 아니다'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8마디에 사용된 음악적인 코드가 같을 때 '표절'이라고 보는 것이 상례다. 하지만 작곡가들은 코드 변형을 통해 표절을 피하고 있다. 물론 표절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표절 시비 논란에는 자유로울 수 없다.

항간에는 이 세상에서 나올 수 있는 코드는 모두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코드가 비슷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표절을 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양심만이 표절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샘플링이나 리메이크를 할 때도 대중들에게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 곡이 인기가 없을 때는 별반응이 없지만, 인기를 얻고나면 '오해다', '알렸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등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우머나이저'와 코드 진행이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이 일었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측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표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는 입장을 밝혔다. '쏘리쏘리'의 후렴구가 '우머나이저'의 후렴구와 비슷한 것도 사실이지만, 성급한 일반화라는 이야기.

다비치의 '8282'도 영국의 미카의 '해피엔딩'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다비치 측도 "말도 안된다. 표절이 아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슈퍼주니어와 다비치의 음원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특히 다비치는 '8282'로 엠카운트다운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도 상승폭을 좁히며 1위에 근접하고 있다.

음악 뿐만 아니라 무대도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데렐라'로 인기를 얻은 서인영은 앨범 재킷 뿐만 아니라 무대 표절 시비 논란도 있었다.

서인영이 지난 해 7월 26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선보인 무대는 MTV '유럽 뮤직어워드'에서 그웬 스테파니의 무대와 일치한다는 지적이다. 그웬이 '왓 유 웨이팅'을 부를 때 그네에 타고 있는 모습이 흡사하다는 것.

이효리는 3집 앨범 재킷에 나온 의상과 메이크업이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흡사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뮤비는 미국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캔디맨'과 비슷하다고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효리는 앞서 2집 타이틀곡 '겟챠'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씽'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댄스음악의 표절 논란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바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가수들이 표절 시비와 이에 대한 해명으로 곤욕을 치렀다. 명확한 멜로디보다는 리듬과 콘셉트를 중시하는 가요 트렌드가 계속되는 한, 비슷한 곡과 무대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가요계 입장. 앞으로도 이같은 표절 논란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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