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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녹색에너지 우리 손으로 캔다”

특허청, 해양에너지 관련 특허출원 파력·조류·조력발전 분야 활발

출렁이는 파도가 전기를 만들어낸다.

최근 영국 '펠라미스 웨이브 파워’사가 파도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상업적 파력 발전장치를 세계 처음 개발, 눈길을 끈다. 파도가 출렁이면서 발전장치가 접히고 펼쳐지는 것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원리다.

바다로부터 전기를 얻는 기술은 ▲파도의 수면 상하운동을 이용하는 파력발전 외에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는 조력발전, ▲바닷물 흐름을 이용하는 조류발전 ▲얕은 바닷물과 깊은 바닷물 온도차를 이용하는 해양온도차발전 등이 있다.

해양에너지 상용화 기술은 해양에너지자원이 무공해 청정녹색에너지로서 자원이 바닥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대규모 활용이 가능한 대체에너지란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해양에너지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은 파력발전이 109건(45.4%)으로 가장 많다. 이어 조류발전 72건(30.0%), 조력발전 57건(23.8%), 해양온도차발전 2건(0.8%)이 뒤를 이었다.

기술별로는 파력발전의 에너지변환기술이 95건(87%)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조류발전과 조력발전의 에너지 흡수, 변환기술도 59건(82%), 41건(72%)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내 출원인이 207건(86.3%), 외국 출원인이 33건(13.7%)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출원인의 경우 미국이 파력 및 조류발전에 각 7건 및 5건, 스웨덴이 파력발전에 3건, 일본이 조력, 파력, 조류발전에 각각 2건, 1건, 1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원인의 경우 한국해양연구원이 파력발전(4건), 조류발전(3건), 조력발전(3건)에 고르게 출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파력발전(6건)에 역점을 두면서 조류발전(2건)에도 출원하고 있고, 주식회사 삼안은 조력발전(4건)에만 집중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특허점유율 및 연평균 특허증가율은 국내에서 파력발전분야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조류발전분야도 출원이 느는 추세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파력발전의 특허증가율이 높아 파력발전은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해양에너지 분야 출원은 파력발전분야를 중심으로 양적 면에선 급성장하고 있으나 질적으론 선진국보다 열세다”면서 “우리는 조류 100만㎾, 조력 650만㎾, 파력 650만㎾ 등 해양에너지 부존량이 14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에 1000억원을 들여 해양에너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련 특허출원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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