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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실적뒷받침되는 바이오<현대證>

메디톡스가 실적이 뒷받침되는 바이오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11일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독소 시장, 진입장벽과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도 높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피부미용 및 신경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보툴리눔 독소를 생산해, 국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와 대등한 약효와 우수한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2006년 국내시장 출시 이래 빠르게 성장해, 2008년말 보톡스를 제치고 처방량 기준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KAIST 등에서 보툴리눔 독소를 20여년 연구한 정현호 대표이사가 2000년 설립, 올해 신규상장했다. 대표이사 등이 2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는 맹독성 물질로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 물질 등에 해당되어 원천 균주의 생산, 이동 등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존재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6개사만 규제 도입 이전에 확보한 균주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과점적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다.

현대증권은 세계 보툴리눔 독소제제 시장은 연평균 21%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는데, 이는 임상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피부미용 시장에서도 3-6개월 간격으로 재주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치료용 목적의 처방이 54%, 피부미용 처방이 46%인데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피부미용 분야가 70%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뇌성마비, 뇌졸중 후 근육강직 등의 적응증 확대시 관련 매출액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생산 설비, 기술 등의 난이도와 질환군의 특수성, 500억원 수준의 국내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신규 경쟁자의 진입 리스크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수출국가 확대와 국내 시장점유율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0% 성장한 170억원, 영업이익은 낮은 원재료 비용 및 공정기술 개선 등에 따라 전년대비 133% 성장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고부가가치기업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메디톡스와 함께 메디포스트,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를 투자할만한 바이오기업으로 꼽았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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