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디커플링, 일시적 흐름일 뿐..한미 동반 하락 전망
$pos="L";$title="이종우 센터장 "증시 쇼크 지금부터다"";$txt="";$size="99,148,0";$no="200805230946235606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우리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탈동조화(이하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르면 이번주내 이같은 디커플링 흐름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새벽 끝난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전날에 이어 보합권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하고 있다. 10시27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33%)오른 1075.23포인트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일본과 대만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아시아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기록한 것과 달리 유일하게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우리시장의 이같은 차별적인 강세흐름이 더 이상 연장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와 브라질증시가 최근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의 공통점은 작년 저점이 붕괴되지 않고, 현재 전저점 대비 10∼15% 가량 지수가 위에 놓인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의 경우 작년 10월 1차 조정기에 전고점 대비 60% 떨어지는 등 같은기간 다우지수가 45% 하락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더 깊이 하락한 바 있다"며 "최근 차별적 강세는 이같은 반작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이 IMF 당시의 V자형의 빠른 반등(또는 회복) 기대감에 젖어있다는 점도 이같은 차별화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센터장은 "지금의 디커플링은 시간이 지나면 글로벌 증시와 비슷한 흐름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르면 이번주내로 디커플링 흐름이 종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둔화 충격에 이해당사자인 미국과 유럽이 먼저 무너지고 있으며, 그 여파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이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즉, 우리 증시 역시 글로벌 펀더멘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재차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센타장은 "코스피 1000포인트의 경우, 밸류에이션상 결코 싸다고 얘기할 수 없는 구간"이라며 "최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수급이 취약한 상황에서 선물이 현물 지수를 이끄는 이른바 '왝더독'장세가 만기일까지는 지속될 수 있더라도 코스피는 이후 재차 (악화된 글로벌) 펀더멘털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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