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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연휴 전후로는 관망해라<부국證>

부국증권은 22일 국내 증시에 대해 기존 악재가 곪기 시작했다며 연휴를 전후로 소극적인 대응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정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전망치를 0.7%로 낮췄다"며 "지난해 11월 3.3% 전망에서 겨우 두달만에 그것도 무려 2.6%포인트나 떨어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 전망치 중 단연 최저치며 가장 우울한 전망"이라면서 "지난 12월 한국은행이 2% 전망을 내놓았을 때처럼 이번 역시 시장은 충격(Shock)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는 KDI가 보수적인 국책연구기관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는 "올해 성장률은 잘해야 0.7%(≒상한선)이며 실제는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어 어쩌면 제로성장 혹은 외국계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현실화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준금리의 인하로 주식시장 수급이 더 열악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될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확실해 지겠지만 현 2.5% 수준의 기준금리는 지난 4개월간 275bp(1bp=0.01%)나 전격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결국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전망에 따라 시중유동성은 더욱 채권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며 반대로 주식시장 수급은 보다 열악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존 악재가 곪기 시작하면서 시장내 하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상업은행의 부실확대로 인한 금융위기감 재점화, 정책모멘텀 둔화, 국내 미약한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감, 북한의 군사적 위협, 경기침체 및 실적악화 우려 점증 등이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우상향하던 20일선의 각도가 꺽였고 최근 3차례나 하락갭(gap)이 발생됐지만 갭해소는 없었다"면서 "아직은 시장내 어느 정도 지지력이 작동되고 있지만 이후 조정압력이 훨씬 거세질 수도 있어 일단 구정을 전후해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자세로 관망내지는 소극적 대응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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