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리나라도 '1인 2휴대폰' 시대 개막?

이통사, '세컨드 휴대폰'으로 기업 시장 공략


1인 2휴대폰을 뜻하는 '세컨드 휴대폰 시대'가 뜬다.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이동통신 업계가 '세컨드 휴대폰'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는 특히 법인시장을 적극 발굴해 '1인 2 휴대폰'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보급률이 93.6%(지난해 11월 기준)로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SK텔레콤과 KTF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컨드 휴대폰'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외국에서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국가도 많다"며 "개인용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따로 보유하는 1인2 휴대폰이 일반화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기업시장을 공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휴대폰 시장 조사 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보급률은 56.89%인 반면 유럽에는100%를 넘긴 국가가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의 고향인 핀란드는 135.86%로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체코가 131.89%로 2위에 랭크됐으며, 독일(127.96%), 영국(123.39%), 덴마크(121.91%), 폴란드(112.55%), 노르웨이(105.05%) 등이 100% 보급률을 거뜬히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은 비즈니스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1인 2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여러 대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급률이 90%를 넘어선만큼 이제는 해외 선진국의 사례에 비춰보듯 우리나라도 1인 2휴대폰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최근 캐나다 림(RIM)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16일 캐나다 림사(社)가 제조한 블랙베리폰의 국내 진출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새해에는 무선환경에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공,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세컨드 휴대폰'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법인 휴대폰 사용자가 2007년 7000명 수준에서 2008년 4만여명으로 1년새 약 6배로 껑출 뛴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보험사, 운수업체뿐 아니라 법무법인, 시군구청 등의 공공기관과 증권 및 은행 등의 금융기관, 그리고 제조 및 물류 업종으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2008년을 '법인 휴대폰 원년의 해'로 선언한 바 있는 KTF도 올해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KTF 관계자는 "2008년 법인 휴대폰 가입자가 2007년 대비 150% 성장하는 등 2008년은 법인 시장 진출의 원년이었다"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2009년에는 세컨드 휴대폰 시장 창출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4월 위피 의무화 규제 폐지 등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해 회사 밖에서도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법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로 기업고객들이 단말기 구매와 요금 약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만큼 이통사들이 이를 어떻게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2휴대폰 시대의 개막은 이통사들이 저렴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이 높은 상품을 얼나마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