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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 주공상가도 '된서리'

수완지구 9곳중 5곳 유찰…경기침체 투자자 관망세

올 상반기 많은 투자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모았던 주공아파트 단지내상가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공개입찰에서 유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입찰한 광주 수완지구 주공 상가(C19-3+4블럭)는 9개 점포 중 4개만 낙찰됐고 나머지는 유찰됐다.
최고 낙찰가율은 내정가(1억240만원) 대비 118%(1억2083만2500원)에 팔린 주상가 105호 점포였다.

그러나 24일 이어진 재입찰에서도 4개 점포는 다시 유찰돼 29일 예정가격으로 선착순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주공 상가의 공급분은 배후가구수가 1067세대에 이르는 등 풍부한 곳이어서 투자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갔다.

이에 앞선 11월19일 분양됐던 광주 수완지구 C9-1블럭 상가도 공급대상 3개 점포 중 2개가 주인을 찾지 못했으며, 광주 연제지구 상가 2개도 투자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용봉2지구 상가도 44㎡ 크기 3개 점포가 재입찰에 나섰지만 유찰되며 선착순 분양으로 투자자를 찾았다.

이처럼 주공 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떨어진 것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고유가, 미국발 금융위기 등에 대한 불안감과 주택 경기 침체가 큰 원인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배후 세대를 가진 아파트 단지 상가는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하지만 경우에 따라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어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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