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8.5%, 47.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 호실적, 해외 주요시장 확장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4조2528억원, 영업이익이 3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 52.3% 각각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2조2752억원으로 같은기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4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멀티브랜드숍(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와 크로스보더 경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크로스보더는 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한다.
해외 사업은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1조9091억원으로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102% 급증했다.
미주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인기와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출시,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스킨케어 제품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출이 20%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으로 매출이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관계사 중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익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