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을 반드시 제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글로벌 스포츠 축제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며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욱일기에 대해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IOC 공식 SNS에 욱일기 문양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버젓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며 "파리와 도쿄 올림픽 당시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 중에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례를 언급하며 "수년간의 꾸준한 항의 끝에 FIFA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동계올림픽 현장 혹은 중계 화면을 통해 욱일기 응원을 발견하게 되면 즉각 제보해달라"며 "제보를 받는 즉시 IOC에 항의 메일을 보내고, 주요 외신 기자들에게 고발하여 다시는 올림픽 무대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는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키는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서 교수는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을 때도 IOC에 공식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서 교수는 IOC 측에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사이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