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 4.7% '껑충'

빅테크 훈풍, 반도체 실적 기대감
투자자 예탁금 100조원 돌파

코스피가 28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4.7% 급등하며 전날 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강진형 기자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60.54포인트(1.19%) 오른 5,145.39로 출발한 이후 오전 11시께에는 한때 5,183.44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5,084.85)를 기록했다.

개인은 1조2130억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52억원, 기관은 1조397억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6.21%), 전기제품(5.87%),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86%) 등이 강세인 반면복합유틸리티(-3.07%), 은행(-2.04%), 오락문화(-0.7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4%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82% 오른 16만2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13% 오른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85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관이 2조3008억원, 외국인은 48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조6456억원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6만전자'·'85만닉스'와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순매수세가 지수 신고가 경신을 야기했다"며 "코스닥 지수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바이오텍·로봇·배터리주들이 동반 질주하는 등 코스피와 키를 맞췄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 예탁금도 1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2826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97조5405억원에서 하루 만에 2조7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으로, 증시 진입을 위한 일종의 '대기성 자금'이다.

에프앤가이드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 1054개의 설정액이 지난 26일 현재 62조7212억원으로, 연초 이후 1조65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강세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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