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율기자
해킹 사태 등으로 주춤했던 SK텔레콤 주가가 11% 이상 뛰었다. 증권사들도 기저효과, 정부 지원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참여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높은 성장을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SKT는 전일 대비 11.81%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해킹 사태라는 악재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증권사에서도 SKT의 올해 전망을 높게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45% 상향 조정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배당 미지급 가능성을 대다수 투자가들이 인지하고 있고, 낮은 기저에 힘입어 올해는 다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해킹 사태로 배당금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주식 매각 차익으로 다시 배당이 다시 급증할 전망"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수급상 이점이 생겨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T가) 2023년 투자한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가 1억 달러(약 1300억원)에서 17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지분 가치 재평가와 올해 실적 정상화에 따른 배당 매력을 반영한다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