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양국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칼둔 청장과 만난 것은 작년 11월 UAE 국빈 방문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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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14~16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칼둔 행정청장을 만나 "한국과 UAE가 100년을 동행하는 우리말로 하면 백년해로하는 관계를 만들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지 잘 검토해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배석한 강훈식 비서실장에 "강 실장이 UAE와 공동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 두 분 잘 지내고 있냐"고 물은 뒤, "그 사이 양국 간 어떤 일을 할지 세부적으로 많이 준비했는데, 잘 협의해 거시적 성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안부도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른 시간 내 한국을 국빈 방문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며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믿고, 그때 실질적 성과를 만들도록 잘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따뜻한 감사와 안부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각별히 부탁하셨다"며 "이 대통령을 UAE에서 형제이자 친구로 맞이했던 시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칼 둔 청장은 "이 대통령의 방문은 UAE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국민도 큰 관심으로 지켜봤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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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과 긴밀한 협의도 약속했다. 그는 "이 대통령 말씀처럼 제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 실장과 협의해 성과를 내겠다"며 "무함마드 대통령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무함마드 대통령의 제2의 나라이기도 한 한국 방문을 이 대통령께서 초청한 것도 감사드린다"며 "한국 측이 편한 날짜를 제안해주시면 그때 오실 수 있도록 최대한 조정하고, 그 계기로 많은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칼둔 청장 방한 기간 한국과 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문화, 방위산업, 원자력, 에너지, 투자 등 MOU 후속 조치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UAE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방산 협력과 관련해 2월까지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위한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경제효과가 2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