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견인하는 유동성…외인 수급 변화 주목

15일 국내 증시는 업종 순환매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융, 기술주 약세와 이란 군사 개입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6포인트(0.09%) 밀린 4만9149.63,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14포인트(0.53%) 떨어진 692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8.123포인트(1.0%) 하락한 2만3471.749에 거래를 마쳤다.

AFP연합뉴스

연초 이후 뉴욕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는 견조한 하방 경직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부 업종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차익 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면서도 "금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반전,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저평가 실적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건 90조원에 육박하는 고객예탁금이다. 기관투자가의 자금 집행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는 가운데 다가오는 실적 시즌은 연초 급등주에서 저평가 실적주로 수급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연초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던 외국인이 최근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점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1470원에 육박하는 원·달러 환율도 이들의 순매도 흐름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한 점에 주목하며 "최근 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 수급 방향성이 금일 전환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정부의 추가 시장개입 경계감을 높여 가파른 원화 약세 흐름에 잠시나마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에서는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금통위가 5연속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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