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통합 생태계를 수출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13일 국회 AI 포럼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은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 주도의 지원과 산업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인공지능 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초청 강연을 통해 AI 반도체 육성전략을 논의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초청 강연에서 AI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특화형 반도체인 AI 반도체의 중요성과 미국, 중국 기업과 정부의 육성전략을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사무국장은 "한국은 AI 생태계 내 다양한 기술과 사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층별로 분절, 분리돼 각개 약진 중"이라며 "정부가 리드(선도)하고 관련 산업의 연합을 통해 국가 단위 가상 빅 테크(virtual big tech)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서비스는 물론 자동차나 가전 바이오 등 산업과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업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통합 AI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공공 프로젝트 및 테스트베드 지원, 투자 등을 거쳐 경쟁력 확보 후 세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은 클라우드와 서버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로 추론 및 구현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보안 등에서 탁월한 데다 전력 소요도 적고, 통신의 부담도 없는데다 로 데이터(Raw Data) 기반의 AI라는 설명이다. 국내 제조업 등이 AI 반도체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자동차와 IoT·가전, 방산, 기계·로봇에 대한 우선 지원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제안 등도 담겼다.
국회 인공지능 포럼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이인선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