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강원 대표 겨울 축제인 '2026 홍천강 꽁꽁축제'가 11일로 개막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 사흘째를 맞은 11일 인파. 연합뉴스
홍천강변 축제장은 영하권 추위에도 관광객들로 종일 붐볐다. 특히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 조성된 얼음낚시터에는 이른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체험객들이 몰려들었다. 두꺼운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관광객의 낚싯줄이 당겨질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최근 이어진 강추위로 홍천강 결빙 상태가 안정되면서 축제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축제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은 얼음 두께가 안전 기준을 충족해 얼음낚시·부교낚시를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의 최대 관심사는 '인삼송어'다. 인삼송어는 맑은 수질에서 자란 송어에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기른 것으로,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체험을 통해 직접 잡아볼 수 있다. 체험객들은 "홍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송어"라며 색다른 겨울 손맛을 즐겼다.
강원 대표 겨울축제인 '꽁꽁축제'가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한 가운데 11일 관광객들이 얼음썰매를 즐기고 있다. 홍천군
축제장 곳곳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 가족 실내낚시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에서는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직접 잡은 송어를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는 회센터와 향토음식점 등 먹거리 공간에도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강원 대표 겨울축제인 '꽁꽁축제'가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한 가운데 11일 관광객이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낚시 체험을 하고 있다. 홍천군
홍천군은 바가지요금 근절과 먹거리 위생 관리를 위해 원산지 표시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방문객 쉼터와 농특산물 판매존을 운영해 편의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또 축제 기간 공영주차장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도 무료 개방해 교통 불편을 해소 중이다. 꽁꽁축제는 올해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 입장권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강추위 덕분에 홍천강 결빙이 안정돼 축제 여건이 좋아졌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삼송어 등 지역 고유 자원을 살린 체험형 겨울축제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