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오는 13일 예고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026년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파업 발생 시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가 오는 13일로 예고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버스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구는 12일 오전 9시부터 교통행정과를 중심으로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실제 파업이 돌입될 경우 '비상수송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비상수송 대책의 핵심은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다. 구는 지역 내 주요 지하철역과 연계한 7개 노선에 45인승 전세버스 총 21대를 편성해 오전(11대)과 오후(10대)로 나눠 운행할 방침이다.
운행 노선은 구로동1(신도림역∼남구로역), 구로동2(디지털단지오거리∼구로역), 고척동1(고척사거리∼오류동역), 항동1(항동지구∼천왕역), 구로동3(디지털단지오거리∼구로디지털단지역), 수궁동1(궁동생태공원∼온수역), 항동2(항동지구∼온수역∼오류동역) 등이다.
마을버스도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을 강화한다. 첫차는 오전 5시, 막차는 자정까지 연장되며,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와 배차 간격 조정을 통해 구민의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구는 아파트 단지 내 방송, 누리집, 누리소통망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교통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파업 발생 시 실시간 상황 전파를 이어갈 예정이다. 셔틀버스에는 노선 안내문을 부착하고 직원이 탑승해 현장 안내를 지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빠른 시일 내 노사 간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