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대한민국 크루즈 관광을 선도하는 팬스타그룹이 20년 넘게 장애인들을 위한 크루즈 체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최근 국내 최대 연안 유람선인 '팬스타 그레이스호'에 부산지체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 26명을 초청해 특별한 크루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팬스타그레이스호에 초청된 부산지체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제공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4시에 출항하는 '선셋 크루즈'에 탑승해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오륙도와 영도, 조도 등 부산 앞바다의 풍경을 감상하며 약 2시간 동안 선내 공연과 크루즈 여행을 즐겼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참여한 정모 씨는 "장애인 전용 좌석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크루즈를 즐길 수 있었다"며 "장애가 있어도 여행과 문화·여가 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580t급 팬스타 그레이스호는 동체 3개를 연결한 삼동선(트라이마란) 구조로, 선내 공간이 넓고 항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배리어프리 설계를 적용해 장애인과 유아차 이용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장애인 부부 10쌍을 2만2000t급 '팬스타 미라클호'에 초청해 1박 2일 일정의 원나잇 크루즈 체험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선상 공연과 불꽃쇼, 야경 감상 등을 즐겼다.
팬스타그룹은 신체적·경제적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자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에 무료 승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기업으로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나눔 항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