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경북 고령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광역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령군은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33억원을 투입해 대가야권 최대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쌍림면 합가리 일원에 대한 역사문화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5일 전했다.
정비 대상인 합가리 토기가마 유적은 '2025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사업'을 통해 실체가 확인된 유적으로, 세계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권역 수장묘에 부장된 각종 토기를 대량 생산하던 핵심 생산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에서도 대가야 토기 생산체계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고령군은 이번 사업을 '대가야 생산문화권역 정비사업'으로 설정하고 ▲합가리 토기가마 유적 정비 ▲대가야 토기 제작 체험장 조성 ▲대가야 토기문화 복합홍보관 조성 ▲역사문화경관 정비 ▲개실마을 정비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역사문화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대가야 고도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함께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가야 고도 지정에 이어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까지 선정되며 대표적인 가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대가야 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