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 목적' 외환당국, 3분기 시장서 17억4500만달러 순매도

한은 '2025년 3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공개
순매도 규모,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확대

외환당국이 올해 3분기(7~9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서 17억4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3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올해 3분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17억4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외환당국의 총 외화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값이다.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외환당국이 시장에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였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이 3분기 말 1400원을 넘어서는 등 출렁이자 환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4분기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37억5500만달러, 올해 1분기 29억6000만달러, 2분기 7억9700만달러에 이어 3분기 17억4500만달러를 각각 순매도했다. 3분기 순매도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3분기부터 외환당국의 분기별 순거래액을 공표하고 있다.

경제금융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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