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7000→8000억원… 3년 연속 1000억씩 늘렸어

롯데몰 동부산점 연매출 8000억원 돌파

"부산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롯데몰 동부산점이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은 2023년 6000억원, 2024년 7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년 연속 1000억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동부산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이자 부산을 포함한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복합쇼핑시설로 입지를 다진 셈이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전방위적인 상품군의 브랜드를 보강하고 리뉴얼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럭셔리/해외패션상품군에서는 '마이클코어스', '롱샴'이 신규 입점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했고 '발렌티노', '펜디', '코치 카페' 등은 면적 확대와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골자로 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또 프리미엄 아울렛에 걸맞게 '올세인츠', '디젤' 등 다양한 고급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라이프스타일 상품군도 집중해 상품군별 전년보다 10% 이상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몰 동부산점.

핵심 대형 앵커 테넌트 매장을 조성한 점도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4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단일층 기준 국내 최대 면적이자 비수도권 지역 최대의 규모인 3523㎡(1065평)로 동부산점에 입점했다. 또 아울렛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매장들도 재정비를 통해 젊은 고객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유입을 크게 일으켰다.

다양해진 고객층에 따른 맞춤식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K-컬쳐의 대유행과 부산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을 넘어서면서 부산의 주요 관광지 중 한곳인 오시리아 관광 단지에도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몰 동부산점은 크루즈 관광을 포함한 여행사, 텍스프리 제휴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약 70% 이상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아울렛 전용 우수고객라운지를 운영과 교외형 아울렛 특징을 살린 PET 동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최형모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다양한 브랜드 전략과 고객 중심 운영이 롯데몰 동부산점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새해도 연매출 9000억원 목표로 도약해 부산을 대표하는 핵심 쇼핑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힘줬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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