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 선 마감…약 2개월來 최저(상보)

1429.8원 마감…11월3일 이후 최저
3거래일 연속 하락…3거래일 낙폭 53.8원

29일 원·달러 환율이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사자'세가 유입된 결과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1428.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440.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442.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한때 1429.1원까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간 낙폭은 53.8원에 달한다. 24일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한 구두 개입 메시지를 발표한 데 이어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앞세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구상을 발표했다. 26일에는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3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경제금융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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