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원, 누리호 위성 탑재·교신 성공기업 스페이스린텍 방문

팁스 프로그램 우수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김영신 원장이 29일 누리호 4차 발사에 우주 바이오 위성을 탑재하고 교신에 성공한 스페이스린텍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누리호 우주바이오 위성 탑재·교신 성공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팁스 프로그램 우수 기업의 기술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우주·바이오 융합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오른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스페이스린텍을 방문해, 윤학순 대표(오른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스페이스린텍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정원

스페이스린텍은 저궤도 위성 기반 우주 의약 연구플랫폼을 개발하는 딥테크 바이오 기업이다. 누리호 4호기에 제약 연구개발(R&D) 위성(BEE-1000)을 탑재해 교신에 성공했으며,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면역항암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통해 국내 우주 의약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린텍은 2023년 딥테크 팁스 지원을 통해 핵심 기술 개발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스케일업 팁스 매칭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우주 의약 연구플랫폼 고도화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김 원장은 스페이스린텍의 연구시설과 위성 관제·실험 시스템을 둘러보며 우주환경 기반 바이오 실험 장비, 지상 모의 미세중력 연구플랫폼, 저궤도 위성 활용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 기업 대표 및 연구진으로부터 기술개발 진행 상황, 후속 실증 계획, 글로벌 협력 및 사업화 전략,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정원의 단계적 지원 덕분에 우주 환경을 활용한 고난도 바이오 연구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우주 의약 연구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는 미래 신약 개발과 첨단 바이오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전략 분야"라며 "스페이스린텍의 사례는 민간투자와 정부 R&D가 결합해 고위험·고난도 기술에 도전하고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팁스 프로그램 우수 사례"라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기정원은 팁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주·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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