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얼굴, 기념품 되다… 관광기념품 디자인·사업화 지원 공모전 수상작 발표

서류 심사·전문가 상담·실물 심사… 최종 15점 선정·시상

대상, 문양 활용 문구세트 'K-전통공예&반구천의 암각화'

고래와 대숲을 넘어, 소장 욕구를 폭발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울산의 '뉴 굿즈'들이 베일을 벗었다.

울산시가 울산을 상징하고,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울산 관광기념품 디자인 공모와 사업화 지원'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 15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관광기념품(굿즈)을 담은 울산'을 주제로, 반구천의 암각화(고래, 배, 활, 사냥장면), 태화강 십리대숲, 공업탑 등 울산의 대표 역사·자연·문화적 상징과 가치를 담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이 기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총 176건의 디자인 작품이 접수됐다.

울산시는 상품성, 디자인 완성도,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한 1차 전문가 서류 심사를 거쳐 20점의 작품을 우선 선정했다.

1차 선정작을 대상으로 디자인 완성도 제고, 시제품 제작 방향, 포장·판로 등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전문가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선호도 결과(30%)와 완성도·유통성·전문가 상담(컨설팅) 반영도 등을 고려한 전문가 심사위원회 2차 실물 심사(70%) 등을 반영해 최종 15점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 결과 대상은 반구천의 암각화 문양을 활용한 문구 세트인 'K-전통공예&반구천의 암각화'(김민지 씨) 가 차지했다.

대상, k-전통 공예 반구천의 암각화.

금상으로 ▲'반구천의 암각화, 하늘에 새기다'(우산) ▲'울산의 결, 한 겹의 빛'(무드등) ▲'반구천의 암각화 블랭킷'이며, 그 외에 은상 5점, 동상 6점 등 총 15점이다.

금상, 반구천의 암각화, 하늘에 새기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1점) 400만원 ▲금상(3점) 각 350만원 ▲은상(5점) 각 310만원 ▲동상(6점) 각 25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상금은 수상작의 사업화와 제품 제작을 위한 지원비로 활용된다.

수상작들은 울산 굿즈 스토어(Ulsan Goods Store) 울산박물관점, 암각화박물관점,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점에 내년 1월부터 전시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전문가 상담(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실물 심사를 통해 실제 판매 가능하고, 활용도가 높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최종 선정된 기념품들이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홍보·판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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