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6일 퀀타매트릭스에 대해 360억원 규모 자본 조달로 인한 재무 리스크 해소, 검증된 기술과 전략적 자본을 통해 글로벌 로드맵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10년 설립에 설립된 퀀타매트릭스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제품 제조업체다. 202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제품 dRAST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dRAST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10개국 이상 50개 이상의 장비가 배치돼 있다.
2026년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 임상 진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FDA 510(k) 인허가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dRAST 글로벌 사업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2일 3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영구 전환사채 인수 주체는 상장사 미코가 99% 지분을 보유한 펜타스톤 3호 신기술투자조합이다. 리픽싱 및 풋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아 동사에게 유리한 방식의 자금 조달이다. 지난 24일에는 기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등을 포함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공시했다. 또한 영구 전환사채는 채권이지만 실질적으로 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동사에게 재무 리스크로 부각되어 왔던 법차손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자금 조달을 통한 향후 동사 글로벌 로드맵 가속화가 주목된다"며 "동사는 지난해 7월 세계적 과학 저널인 네이처 본지에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당 uRAST 제품은 3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자금 조달로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동사는 국내 최초로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CARB-X로부터 지원받는 기업으로 증권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고 전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360억원의 자금 조달과 국내 및 미국 정부로부터 15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 총 5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무 리스크를 해소한 상황에서 해당 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간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