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상주가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가려내는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상주가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가려내는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상주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상주시 체육관 신관과 구관에서 '2026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상주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115명이 출전해 남녀 단식 각 7명, 남녀 복식 각 12명 등 총 38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차세대 국가대표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경기장은 연일 긴장감 넘치는 승부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안세영(삼성생명)과 상위 랭커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은 국가대표 우선 선발 대상자로 분류돼 이번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이어갈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을 상주에서 맞이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모든 선수가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시설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앞서 지난 8월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합숙 전지 훈련을 유치해 선수와 코치진 등 60여 명이 2주간 지역에 체류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숙박·외식업 이용이 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국가대표 선발전 유치는 상주가 '전지 훈련의 도시'를 넘어 엘리트 스포츠의 관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 이벤트를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는 상주의 전략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