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세종~포천고속도로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와 연결하는 '남용인IC'가 23일 오전 10시 전면 개통된다.
23일 오전 전면 개통되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 전경.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서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남용인IC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고삼하이패스IC와 용인분기점 사이에 설치됐으며, 원삼면의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된다.
IC가 개통되면 SK하이닉스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 중인 415만㎡ 규모의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용인시는 IC와 연결되는 지방도 318호선 3.4㎞ 구간을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있다. 확장 공사는 2027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시는 우선 내년 4월까지 해당 구간을 4차로로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6.3㎞의 고속도로다. 2017년 포천~구리 간 44.6㎞가 처음 개통된 데 이어 구리~용인~안성 구간 72.2㎞가 올해 1월 1일부터 개통됐다. 나머지 안성~세종 구간 59.5㎞는 내년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중 용인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은 처인구 모현읍~원삼면 간 26㎞다. 북용인IC는 모현읍에서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며, 북용인분기점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오산 방면과 이어진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용인 구간에는 남용인IC에 이어 동용인IC도 신설된다. 동용인IC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 사이 양지졸음쉼터인근에 설치되며,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의 연결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남용인IC 개통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일대 반도체 생태계 도로망의 연결성을 높인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활동과 시민 이동의 편의성을 더욱더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