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지역화폐로 민생을 움직이다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지자체 선정 특교세 2억원 확보

김천시가 지역화폐 정책 성과를 앞세워 민생경제 회복의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김천시 ‘지역화폐 발행’ 잘했다. 행안부 특별교부세 2억원 확보

김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운영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정부 인센티브를 연이어 끌어낸 성과다.

이번 평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전국 19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한 발행 노력 ▲국비 집행 실적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진행됐다.

김천시는 이 가운데 전국 상위 79개 우수 지자체에 포함되며 지역화폐 운영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김천시는 국비 지원 이전부터 시비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과감히 확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김천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42억원 증가한 1073억원에 달하며, 소비 촉진을 통한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1일부터 시행 중인 김천사랑 상품권 18% 특별 할인판매 역시 시민들의 호응 속에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예산 조기 소진이 예상될 만큼 체감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

김천시는 앞서 행안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지역화폐 평가를 통해 2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으며 두 차례 연속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발성 정책이 아닌, 집행력과 성과를 모두 갖춘 민생경제 정책이라는 점을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회복 효과가 가장 큰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소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경제 체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를 실질적인 민생정책으로 구현해낸 김천시의 행보가, 지방정부 재정 운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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