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운전 조심' 경남소방본부, 도로 결빙 취약 구간 379곳 지정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경남소방본부가 도내 겨울철 도로 결빙 취약 구간 379곳을 지정하고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결빙 취약 구간 379곳 총 633.41㎞ 중 최근 5년간 110개 구간에서 3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자만 42명 발생하는 등 총 2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27개 구간에서 165건으로 가장 많은 사상 사고가 났으며 진주시 8개 구간에서 35건, 합천군 13개 구간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이들 지역이 하천 인접 도로, 그늘진 곡선 구간, 교량 등 결빙 발생 가능성이 큰 대표적 위험지대로 분석했다.

경남 김해시 결빙 취약 구간(파란 선)과 이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분홍 동그라미) 현황. 경남소방본부 제공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결빙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음성 경고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2024년 기준 소방차량이 출동했을 때 이용한 321개 결빙 취약 구간 중 연간 500회 이상 반복 통과하는 48곳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결빙 취약 구간 정보를 도민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세부정보와 분석 결과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노면이 미끄러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빙 우려 구간에서는 반드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며 "안전 운전이 곧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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