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美법인 솔라스타벤처스, 바이오 기업 아르셀엑스 회수 추진

"스페이스엑스 IPO, 야놀자 나스닥 상장 등 투자수익 기대감↑"

국내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의 미국 보스턴 현지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Solasta Ventures)가 바이오 기업 아르셀엑스(Arcellx)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돌입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아주IB투자는 최종 멀티플 8배 이상의 회수 실적을 목표로 아르셀엑스에 대한 엑시트를 추진 중이다.

아주IB투자는 2019년 아르셀엑스에 대해 시리즈B 단계에서 약 60억원을 투자했고, 2020년과 2022년 후속 투자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스타벤처스는 투자 참여는 물론, 아르셀엑스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아르셀엑스는 2014년 설립돼 현재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암과 난치병을 목표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며, 특히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rrMM) 환자 대상 제품과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솔라스타벤처스 외에도 글로벌 투자사인 NEA, 노보홀딩스(Novo Holdings), 타케다벤처스(Takeda Ventures) 등도 아르셀엑스 투자에 참여했다.

아르셀엑스는 2022년 초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고, 공모가 15달러였던 주가 또한 지난달 말 기준 72.71달러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약 5조원에 달한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2013년 미국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자회사 솔라스타벤처스 설립 등 미 현지 바이오 투자 시장 개척에 큰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 왔다"며 "과거에도 "ATEA 제약(ATEA Pharmaceuticals), 아펠리스 제약(Apellis Pharmaceuticals) 등 성공적인 투자 및 회수 완료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주IB투자는 솔라스타벤처스의 실리콘밸리 지점을 통해 미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 X)에도 일정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은 스페이스엑스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따른 투자 수익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아주IB투자는 IPO가 현실화할 경우 10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포트폴리오 중에선 야놀자가 내년 나스닥 상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투자금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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