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소룩스가 아리바이오와의 결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원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그룹 차원의 성장 구조를 명확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의 합병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외 정체성과 성장 방향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사명으로는 '아리바이오INC(ABI)'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 논의는 소룩스가 아리바이오와의 관계를 기존의 협력 단계에서 한 단계 끌어올려 그룹 단위 성장 전략으로 재정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와 조명을 별개의 사업으로 분리해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전략 아래 실행력을 높이는 구조로 조직과 운영 체계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재준 소룩스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와의 결합을 전제로 성장 로드맵을 정리하고 있다"며 "시장과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회사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역시 같은 흐름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룩스는 기존 조명 사업에 대해서도 확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회사는 소룩스 조명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테일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인지조명·스마트조명 고도화를 통해 주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을 포함한 주요 사안은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정리되는 내용을 적절한 시점에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